LG경제연, 내년 성장률 2.2% 전망
"내수부문 성장세 뚜렷이 둔화"…원·달러 환율 1170원 수준 예상
2016-12-20 15:27:37 2016-12-20 15:27:3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LG경제연구원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경제는 추세적인 성장저하 흐름 속에 단기적인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내년 성장률이 2.2%로 올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한 성장률 하락 요인으로는 ▲건설투자 증가세 둔화 등 내수 부문 성장세 하락 ▲보호주의 경향 확대 등으로 인한 수출활력 저하 ▲국내 정치 불안정 지속으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효과적인 정책대응 에 대한 우려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특히 올해에 비해 성장기여도가 가장 크게 낮아지는 수요부문은 건설투자로 건설투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3%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0.3%포인트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에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기조가 어떤 방향과 강도로 이뤄지는가를 가늠할 대까지 우리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결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불확실한 정치일정이 상반기중 지속되면서 경제심리를 위축시키고 단기 및 장기 정책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 소비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이후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는 가운데 내년 여건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소비심리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보다 악화돼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그동안 낮은 성장에도 저유가에 힘입어 실질국민소득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 낮아지고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은 올해 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녀에는 경제성장률을 하회해 1%대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나타나고 있는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부채를 통한 소비확대 여력이 낮아지고 주택경기 둔화로 자산증가에 따른 소비효과 역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미국 금리와의 동조화 현상으로 시장금리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됐다. 
 
연구원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서 대외적인 금리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대외요인의 영향이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물경제의 성장세가 내년에 더 낮아지고 설비투자 부진도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주택경기 둔화 및 가계부채 관련 규제 강화로 가계의 자금수요도 둔화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로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단기적인 위축이 심할 경우 추가 인하 여지도 남아 있다"고 국내적으로는 금리상승 요인이 적다고 평가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연구원의 내년도 경제 전망과 달라진 부분으로 연구원은 당초 경상수지 흑자와 낮은 국가부채 등 건전성 지표 부각으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50원에서 내년 1130원으로 소폭 절상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내년 달러당 평균 1170원 수준으로 달러화에 대해 절하되겠지만 유로나 엔, 위안화 등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여 실효환율은 올해 대비 약 2%가량 절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2017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수준을 2.2%로 전망했다. 자료/LG경제연구원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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