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건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영화 '패신저스'(감독 모튼 틸덤)의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렸다.
제니퍼 로렌스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쥔 연기력을 입증한 할리우드 여배우다. 그녀는 '헝거 게임', '엑스맨' 등 흥행작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 했다.
함께 출연한 크리스 프랫 역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를 연이어 성공 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유쾌한 이미지와 개성강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이번 '패신저스'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며,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애 첫 방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프랫은 "한국에 오래 머물면서 관광도 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서 왔다"며, "영화 패신저스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로렌스는 "한국에 와서 만난 분들이 친절하게 환영해주셔서 기쁘다"며,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알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랫 "대본 고치지 않으면 출연"…"영화 보면 이유 알 것"
영화 '패신저스'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영화다. 앞선 영화들이 과학적인 내용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 영화에는 인간적인 감성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랫은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대본을 고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당시 결정에 대해 "대본을 믿었다"는 짧고, 강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프랫은 "내 요구를 받은 작가가 용감한 선택을 했다"며, "영화를 보면 내가 대본을 한 글자도 바꾸고 싶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이라고 답했다.
로랜스 역시 프랫의 말에 동의하며 "이번 작품은 매우 독창적이고, 스토리가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프랫이 주인공 역을 수락했다는 것을 듣고, 이 작품을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세 할리우드 스타들의 만남…어떤 시너지 낼까?
두 사람은 이전 작품에서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의 출연이 결정되자 매체들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녀의 만남'이라는 호평을 내놓으며, 두 사람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랫는 "제니퍼가 출연한 작품을 통해 그녀를 알고 있었다"며, "굉장히 좋을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하며, "영화 밖에서 친구로서의 우정 관계가 영화 속 주인공 연기를 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로렌스 역시 "크리스의 '유머 감각'이 나와 비슷했다"며, "친구가 빨리 됐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패신저스는 수백만 조각의 퍼즐"…"모든 장면에 중점 뒀다"
패신저스가 다른 SF 장르의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두 남녀가 과학자나 우주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우주에 관한 전문직들이 우주 재난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뤘던 기존 SF 물과는 달리 평범한 사람이 우주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변화되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다루었다.
프렛은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작품은 수백만 조각의 퍼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주어진 모든 작업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며, "10초, 15초를 보여주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작업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어떤 때는 우리가 커다란 세트의 실에 매달려있는 소품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로렌스도 자신이 맡은 배역인 '오로라 레인'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녀가 맡은 배역인 오로라 레인은 미래의 모습을 책으로 쓰기 위해 우주선 아발론 호에 탑승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캐릭터 설정을 가지고 있다. 로렌스는 "영화 초반부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들과 모든 삶을 놔두고, 미지의 행성으로 떠나는 여자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크리스를 만나고 나서 생기는 감정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영화 패신저스는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에 탑승한 짐 프레스(크리스 프랫)와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가 90년이나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린 SF휴먼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2017년1월4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