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대외 악재 넘어 준공까지 '이상무'
"경쟁자가 없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2016-12-14 16:36:37 2016-12-14 17:24:12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국내 최초 한국형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 한류금지령(한한령), 일본 카지노 해금법 등 카지노 사업을 둘러싼 대외적 악재로 연착륙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지만, 장기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힘을 얻는 모양새다.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업무단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호텔, 카지노, 플라자 등을 갖춘 카지노복합리조트로, 면적만 33만평방미터(㎡)에 이른다. 이중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3만5000㎡으로 국내 외국인 카지노 16개 영업장의 합산 영업장 면적(지난해 기준) 3만9000㎡에 맞먹는다.  2012년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 2014년 11월 첫 토목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지었으며, 이달 내 준공돼 사용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카지노, 호텔, 컨벤션이 들어서는 1단계 1차 개장은 내년 4월 예정이며, 플라자, 스파 등이 들어서는 1단계 2차 개장은 2018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4월 1단계 1차 개장이 예정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조감도.사진/파라다이스
 
국내 최초의 카지노복합리조트인데다가 투자규모(1조3000억원) 역시 큰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온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카지노 관련 정세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일단 중국의 경우 반부패 정책 확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 확산 등이 부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호주 카지노 업체의 중국 VIP마케터 18명을 체포하는 등 카지노에 대한 비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사드 관련 비공식적으로 한국행 관광객 제한 조치를 펼치고 있다. 
 
일본의 카지노 해금법 역시 부정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은 지난 2일 중의원 개각위원회에서 일본 자국 내 민간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허용하는 '카지노 해금법'을 가결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을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다. 파라다이스의 주 고객인 일본·중국인 고객의 유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선 대외적 악재들의 돌파구가 명확한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에도 최근 마카오 카지노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만큼 이를 후행하는 국내 카지노 시장 역시 향후 중국 고객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마카오 카지노 게이밍 매출액은 지난달 188억파타카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4%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인 예상 입국자 규모는 올해 800만명, 내년 844만명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의 카지노 해금법과 관련해서는 당장 일본 고객 유출 피해는 있겠지만, 파라다이스의 경우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세가사미를 통해 일본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시티는 최소 2020년까지 동북아 지역 내 경쟁자가 없고 입지조건 측면에서 인천공항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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