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FOMC, 채권시장 방향성 변화에 촉각
"이벤트 확인 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 올 것"
2016-12-14 16:12:04 2016-12-14 16:12:0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채권시장에 미칠 파장에 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예정된 정책금리 인상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이 내놓을 미 경기와 물가 전망 수준은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14일 국내 채권시장은 미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를 지속하며 대기모드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비해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채권시장은 단기물 채권을 중심으로 약세 폭을 키웠다. 12월 이후로는 점진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점이 장기물 금리 상승의 제한 요인이 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내린 1.644%, 10년물 지표금리는 7.1bp 하락한 2.13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기정사실화한 미 FOMC 금리인상 결과가 선반영되며 장단기물 모두 사흘 연속 강세 마감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어수선한 정국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시장은 현재 FOMC 참석자들이 제시하는 향후 예상 기준금리 도표인 점도표에 이목이 쏠린 상태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 예상 수준의 금리인상이 이뤄지고 점도표와 연준의 미 경기, 물가 전망이 크게 상향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불확실성 해소 인식 등으로 금리 하락(채권 강세) 시도가 예상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금리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상 이슈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미국 금리와 경제전망 스탠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채권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안정심리가 유입되며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면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FOMC가 시장의 기대대로 무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벤트 확인 이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FOMC 경계감에 보합 흐름도 동반 관찰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FOMC 이후 미국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국내 금리는 연초까지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의견도 있어 주목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상으로 보면 국내 경기가 부진한 것은 변함이 없다. 현재 국정 운영의 불안정으로 향후 부정적 경제 여건은 확대 여지가 높다"며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국내 정책 대응력이 떨어져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정책 기대가 다시 확대돼 금리를 끌어내리기에는 시차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초까지는 전 구간에 걸친 위험관리가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라고 전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채권시장에 미칠 파장에 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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