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철도파업 72일째인 7일 코레일 노사가 연차운행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았다. 철도노조는 파업을 종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날 철도안전 확보와 열차운행의 정상화를 위해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와 2016년도 임금 협약(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정상적 노사관계 및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조합은 열차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임금은 정부 지침 범위 내에서 조정 한다는데 합의했다.
임금 협약은 노조의 파업 복귀 이후 노동조합 규약에 따른 절차를 거쳐 인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철도노사는 그동안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지난 달 7~9일, 23~25일 등 2차례에 걸친 집중교섭을 실시했다. 또 20여회에 걸쳐 노사 대화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상호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인해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에도 노사는 대화의 끈을 이어오면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의 집중협의를 실시한 끝에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관련 노사합의에 따라 철도노조는 현장 설명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며 "임금협약(안)의 경우 업무복귀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그간의 갈등과 위기를 기회로 심기일전해 하루빨리 철도 안전 확보와 열차운행 정상화에 주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노사가 파업 시작 72일만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열차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서울역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철도노조는 해결되지 않은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는 "철도조합원들과 함께 진지한 토론을 거쳐 쟁의 전술 전환 등과 관련한 투쟁을 '불법적 성과연봉제'가 철회되는 그 날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충교섭 결렬로 촉발된 철도 노동쟁의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가처분 소송의 결과와 향후 노사합의 준수 여부에 따라 언제라도 쟁의권이 발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취업규칙 효력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으며, 오는 13일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최종결론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한편, 7일 기준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81.5% 수준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열차 및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고 있지만 수도권 전철은 운행률이 86.7%다. 또 새마을호는 57.7%, 무궁화호는 62.3%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43.9%에 그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파업 참가자들이 현업에 복귀하면 이번 주 중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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