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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탄핵 부결되면 기여한 당·의원 국민심판 받을 것"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행사 참여 강조
2016-12-03 17:25:46 2016-12-03 17:25:4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탄핵 반대 국회의원 명단 공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탄핵소추가 국회에서 부결되면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표 의원은 3일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탄핵 가결 여부를 떠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라며 탄핵소추가 부결된다면 부결에 기여한 의원이나 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표 의원은 본회의에서 부결될 경우 임시회의를 열어 다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두번의 시도마저 불발되면 국회는 (국민들의 심판)으로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범죄 피의자인 박 대통령은 자신의 신분을 방패로 쓰면서 인사권을 전횡하고 국가의 남은 부분까지 망가뜨리고 있다즉시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의원 171명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공동발의했다. 이 안에는 뇌물죄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 등 대통령의 헌법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안은 오는 8일 보고된 뒤 9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탄핵 정족수는 국회의원 재적의 3분의2200명으로, 28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제6차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 표창원 의원이 현재 상황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취재팀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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