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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재수술의 모든 것④광대재건술의 부작용과 치료방법
2016-12-02 15:30:41 2016-12-02 15:30:41
모든 성형수술이 마찬가지로 부작용 확률이 0인 수술은 없다. 하지만 부작용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두피절개 방식으로 광대재건술을 하고 난 후에도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다.
 
제이드성형외과의 김진오원장은 두피절개 광대재건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해 크게 6가지로 설명했다▲출혈  ▲두피 흉 ▲이마 감각의 둔화 ▲관자놀이 꺼짐 ▲안면신경 손상 ▲이식된 뼈의 조기 흡수 등이 해당된다.
 
첫 번째 문제는 출혈이다. 절개부위가 비교적 넓기 때문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저혈압 마취, 수술 중 라니 지혈클립 사용, 철저한 지혈 등을 통해 두피절개 광대재건술 시행 시 출혈양을 줄일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가 수술하게 되면 대량출혈의 위험성은 거의 없다.
 
두 번째 문제로 볼 수 있는 두피 흉의 경우, 최대한 모근의 손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술 메스를사용하고 절개된 곳은 스테이플러로 봉합할 때 양쪽의 높이를 잘 맞추게 되면 두피에 남는 흉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 번째 문제로 제기되는 것은 이마감각의 둔화이다. 이마감각은 이마감각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거의 회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네 번째 문제로 여겨지는 관자놀이 꺼짐 현상은 두피절개 방식의 접근 시, 관자놀이 부분을 박리하게 되면서 관자놀이 부위의 지방주머니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 결과 관자놀이 부분의 지방볼륨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실제로 수술 후 6~9개월이 지나 해당 부위의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 원상태로 회복된다.
 
또 다른 문제인 다섯 번째 부작용 요소는 안면신경의 손상이다. 안면신경의 손상은 박리하는 과정에서 안면신경의 한 분지를 손상시켜 눈썹을 위로 올리는 근육으로 가는 신호를 차단하게 되고 그 결과 손상 받은 쪽 눈썹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안면신경의 손상 가능성은 기존 광대성형술에 비해 더 증가하게 된다. 기존 수술로 인해 측두부 구조의 해부학적인 변화가 일어나 안전한 박리층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두피절개 광대재건수술은 두피절개 방식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염려되는 부작용은 이식된 뼈의 조기흡수 현상이다. 두피절개 광대재건술을 시행할 때 뼈와 뼈의 접촉을 유지시키면서 단단히 고정해야 하는데 기존 수술 시 뼈를 잘라냈거나 여러 번의 수술로 접촉을 유지하기 위한 뼈의 양이 모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근처 두개골에서 뼈를 채취하여 뼈 이식을 해야 한다. 만약 고정이 단단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고정부위에 움직임이 커지거나 염증 등 골유합을 방해하거나 어렵게 하는 변수가 있을 경우, 이식된 뼈에 조기골 흡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6개월까지 경과를 지켜보다가 계속 뼈 결손부위가 남아있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면 뼈 이식술을 다시 시행한다.
 
두피절개 광대재건술 초기에는 기증받은 냉동건조골편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자가골보다 흡수율이 더 높고 염증에 보다 취약하며 고정 시 나사가 헛도는 현상들이 종종 발생해 현재는 뼈가 모자라는 경우 자가골 이식만을 시행하고 있다.
 
김진오 원장은두피절개 광대재건술은 미용성형이라기 보다는 재건성형으로 봐야 한다. 기존 수술로 변형된 모양을 원래의 모양으로 또는 원래의 모양에 가깝게 되돌리는 수술이다. 물론 미용적인 면을 고려하기는 하나 보다 기능적인 면에 치중한다고 전한다.
 
이어 김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 후얼굴이 가벼워졌다고 말하는데, 광대뼈가 위로 올라가면서 저작근을, 광대뼈 골막이 위로 올라가면서 얼굴표정근을 상방으로 당기기 때문에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얼굴이 가벼운 느낌이 들게 된다. 또한 기존 수술 후 불유합이나 부정유합이 있었다면 그로 인한 잡음이나 무거운 통증 등이 개선된다. 광대뼈가 너무 축소되어 이상한 형태의 얼굴이었다면 보다 자연스러운 얼굴 모양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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