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의 '늪' 속으로
2008-03-10 11:17:26 2011-06-15 18:56:52
미국 경기는 쏟아지는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침체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기는 고용시장 위축과 2차 신용경색 우려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 미 고용지표는 본격적인 감원시대의 전개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강도가 깊어질 뿐만 아니라 장기화될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지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용부진에 의한 소비침체가 2차 신용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악순환적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2월 중 비농업 취업자는 지난달 보다 63000명 감소하며 지난 2003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지표 악화를 계기로 아직 신용카드 대출로 버티고 있는 미국 소비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될 것이며, 이는 기업의 투자 및 인건비 지출의 추가 감소와 더불어 가계대출의 추가 부실이라는 장기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시장 지표와 더불어 가계 소비 위축을 알리는 신호인 가계 실질주택자산이 감소했다미국 가계의 실질주택자산 증가율이 감소할 경우 미국 경기는 어김없이 침체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모기지 관련 가계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금융기관의 추가 손실과 디폴트(Default) 현상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러한 현상이 일부 중소형 금융기관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지게 되면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FOMC의 공세적 금리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과 같은 외생적 도움이 없는 한, 미국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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