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6인 중진, 비대위 관련 합의 …"비대위원장은 비주류가 추천"
최고위 의결로 최종 결정…친박계 지도부는 부정적
2016-11-28 14:40:27 2016-11-28 14:40:2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계파 통합 모임인 6인 협의회는 28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을 비주류가 추천한 3명 중에서 뽑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 구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분당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6인 협의회가 합의한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추인 및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는 점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주류 측인 원유철·정우택·홍문종 의원과 비주류 측인 주호영·나경원·김재경 의원 등 중진의원 6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0일 다시 모여 비주류가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비대위원장 후보로 선출하고 이를 의총에 올릴 예정이다.
 
원 의원과 주 의원은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원장은 비주류가 추천하는 3인 중 6인 중진협의회 합의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것에 합의했다”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관해 전권을 갖고, 비대위 구성은 국민들과 당내 의견을 골고루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6인 협의회가 합의하고 의총에서 추인 받은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고위가 비대위원장을 최종 의결할 경우 최고위는 자동 해체된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가 고집하고 있는 12월21일보다 사퇴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높다.
 
주 의원은 합의사항을 최고위에서 수용한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진모임에서 나온 결론이 당헌당규를 포함해 (친박 지도부가) 수용하고 집행 가능한 것인지도 논의를 했는데 주류를 대표한 분들이 ‘당헌당규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장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도 “이정현 대표도 중진모임에서 논의한 사항에 대해 존중하고 최고위 안건으로 부칠 용의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의총에서 결정되는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사항은 이 대표가 수용해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계 최고위원인 이장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논의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며 “비주류 의원들 의견들에 상당히 정치적인 역점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주류나 비주류에서 추천하면 무조건 받아들여라하는 것은 당을 나누는 것이고 화합하기 어렵다”며 “1월20일 전당대회 개최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 협의회가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경원, 주호영, 정우택, 원유철, 김재경, 홍문종 의원.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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