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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소환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이어 참고인 조사
2016-11-24 08:59:22 2016-11-24 08:59:2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문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 23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3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부, 서울 강남구 기금운용본부, 서초구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홍 전 본부장의 사무실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구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개최 요구와 합병 반대 요구에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 기소)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005930) 사장을 뇌물공여 또는 제3자뇌물공여,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박상진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최순실, 정유라에게 최소 35억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공여한 것은 이재용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합병이 이뤄지기 위한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뇌물공여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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