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강아지 공장’ 사태를 거치면서, 대중들의 강아지 가정견 분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애견인들의 주요 관심사가 분양견의 현재 건강상태나 품종 등에 있었다면 방송 이후부터는 동물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져 어떤 환경에서 어떤 대우를 받으며 성장했는지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최근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동물 직거래 네트워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강아지는 직거래 분양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전까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로드샵, 애견샵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강아지를 문의하고 입양 받아 왔다면, 최근에는 애견 직거래 사이트, 강아지 카페, 소모임 등 O2O(Online-to-offline) 채널을 통한 개인간 거래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강아지 분양 전문 네트워크인 ‘도그짱’은 최근 강아지 가정분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직거래 사이트에서 유일하게 ‘가정견 분양’ 연결 서비스를 오래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의 주요 분양자들은 업자가 아닌 일반 애견인들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다 낳은 새끼들을 직접 분양하고 있어 부모견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과 실제 육아환경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완동물 직거래 포털 도그짱은, 전국 종합유기견보호센터 와도 연계되어 있어 유기견 안락사 방지에도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 도그짱의 강아지 무료 분양 카테고리에서는 무료 분양과 책임비 5만원 이내의 책임 분양이 가능하다. ‘책임분양’이란 입양하는 동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의 상징적인 비용만을 받고 진행되는 분양 방식을 뜻한다. 즉, 영리 목적이 아닌 최소한의 비용만을 받고 동물을 분양하는 것으로 분양자는 입양 희망자들과 연락하여 가장 동물을 잘 키워줄 것 같은 희망자에게 분양을 진행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강아지 무료분양으로 수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를 피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 도그짱은 ‘매매장터’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오픈하여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성견 분양 채널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중고 애견샵 매매, 동물병원 구인, 애견샵 구직, 애견분양장 매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니즈를 충족시킬 통합적인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그간 새끼 강아지에 비해 잘 분양되지 않던 성견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는 따뜻한 경험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중고 애견장, 드라이룸, 미용가위 등의 용품 거래가 저렴한 가격대에 이루어지고 있어 애견인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특수한 니즈를 가진 애견업계 종사자들이 비싼 수수료 없이 애견샵 매매를 할 수 있어 애견샵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장님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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