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미 대선 불안·유가 급락 때문에 하락 마감
2016-11-03 01:45:51 2016-11-03 01:45:5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됐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8.30포인트(1.27%) 하락한 2979.50으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70.64포인트(1.02%) 떨어진 6846.5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54.66포인트(1.47%) 내린 1만371.5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57.98포인트(1.30%) 후퇴한 4412.3을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1.31% 하락했고,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79% 내렸다. 
 
이탈리아 증시는 최근 발생한 강진과 국민투표 연기 가능성에 2.44%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금융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방코 포퓰라레와 방카 포프 밀라노 주가는 각각 4.7%. 4.49% 떨어졌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앞서기도 했다. 미 대선이 클린턴 우세에서 혼전으로 바뀌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급증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개별 기업 주가는 실적에 따라 엇갈렸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3분기 세전이익이 6.5% 줄면서 주가가 2.5% 가량 하락했다. 명품 업체 휴고 보스는 실적을 줄었지만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부동산 업체 퍼시몬은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해상 물류 기업 몰러-머스크그룹은 화물운송료가 1년전에 비해 16% 하락한 여파로 3분기 이익이 급감했다. 주가도 7% 이상 하락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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