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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영업익 128억원…갤노트7 여파에 '뚝'(상보)
매출액 1조4673억원…"주요 거래선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 영향"
2016-10-27 16:01:36 2016-10-27 16:01:3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삼성전기(009150)가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자료/삼성전기 IR
 
 
삼성전기는 27일 3분기 매출액은 1조4673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9.0%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 15.6% 줄었다. 
 
3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제품 결함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공급한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되면서 부품 수요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기는 "수율 개선, 비용 감축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 지표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모듈 부문이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6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모듈 개발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중화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칩 부문의 매출액은 중화 거래선의 소형·고용량 MLCC 매출이 늘었으나,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508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MLCC는 필리핀 신공장의 고효율 혁신 라인 가동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전장용 제품은 고신뢰성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AP용 패키지 기판 판매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327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은 저가 기술 확보로 중화 거래선의 M/S 비중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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