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뉴욕증시가 잇딴 기업인수합병(M&A)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7.32포인트(0.43%) 오른 1만8223.03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9.44포인트(0.21%) 오른 2150.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1.00%) 상승한 5309.83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잇따라 이어진 M&A 소식의 영향이 컸다.
먼저 지난 주말 AT&T가 총 854억 달러(주당 107.5 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록웰 콜린스가 항공기 내장재 제조사 B/E 에어로스페이스를 64억달러에 인수에 합의했고,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 홀딩스가 스캇트레이드 파이낸셜 서비스를 40억달러에 입수합병 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롭 러츠 카보트 머니 매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금융 시장은 위험과 경제 확장 사이의 단계에 있다"며 "그 단계가 바로 인수합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의 주식 시장은 성장세로 시작될 수 있다. 인수합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반면 달러의 강세와 유가 하락이 이날 뉴욕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17% 증가한 98.79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0% 내린 배럴당 50.52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0.64% 하락한 배럴당 5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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