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활법 사업재편 추가 승인…하이스틸 등 철강부문 첫 사례
입력 : 2016-10-19 15:29:16 수정 : 2016-10-19 15:29:16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철강 업계에서도 기업활력제고법 사업재편 승인 기업이 나왔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이스틸(철강), 리진(조선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 4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건의 승인에 이은 두 번째 승인으로,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총 6개 업종 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총 10~15개 기업의 사업재편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이후 강관업체인 하이스틸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다른 업체들로 사업재편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활력제고법 시행 이후 사업재편승인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하이스틸은 지난해 강관 매출 약 1300억원인 중견기업으로 국내 강관 생산능력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강관은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대표 사업분야로 정부는 설비 통폐합과 고부가 제품 전환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이스틸은 이번 사업재편으로 전기용접강관(ERW)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키로 했다. 인천2공장 2개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은 매각하고 1개 라인은 인천1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해 신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유망 분야인 소구경(10인치) 아크용접(SAW) 특수 강관, 내지진 대구경 각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선 기자재 업체 리진은 조선업 악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조선 기자재업을 축소하고 신규 유망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진은 송정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고 송정공장의 설비를 미음공장으로 이전한다. 미음공장에는 발전 기자재 설비를 신규투자할 예정이다.
 
직물업체인 보광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자회사인 에코프론텍스를 합병, 에코프론텍스의 설비를 매각한 뒤 산업용 특수섬유 직물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태양광제품 제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국내 4위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공격적 설비 증설로 시장 공급과잉에 직면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자회사인 신성ENG·신성FA를 합병한 후 고부가가치 태양광셀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신성ENG·신성FA가 했던 사업부문 일부는 결합시켜 스마트공장·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에 뛰어든다.
 
산업부는 "다른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으로도 기활법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승인된 기업들이 사업재편계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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