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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동산 임대료부터 중개수수료까지 영업 확대
신한·우리카드, 국토부와 시범사업 진행…"잠재고객 확보와 소비자 편의 증가"
2016-10-11 15:46:56 2016-10-11 15:46:56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사들이 부동산 임대료 시장 영업 진출에 이어 중개수수료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규 수익사업을 통해 수입원 확대와 소비자의 편의 확대에 따른 잠재고객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카드는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중개수수료 카드결제를 시행하는 등 부동산 관련 카드 결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이란 부동산 임대차 및 매매계약 등을 전자계약으로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카드사는 주택거래 당사자인 매수·매도인과 임대·임차인은 물론, 계약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대출사업과 함께 사업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게된다.
 
현재 시범사업 범위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돼 운영 중에 있으며 신한·우리카드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단계적인 영업범위 확대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우리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 협의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재 KB국민카드가 부동산 결제 사업확대를 위해 중개수수료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나머지 카드사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부동산 관련 결제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은 신규 수익원 확보와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수익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올 2분기 기준) 카드업계의 부동산중개업종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29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4.2%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카드납부가 사업초기 서울 서초구 대상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결제 시장은 고객의 경우 포인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카드사는 장기적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고객유치를 위한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카드 결제 및 대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고객혜택을 마련했다.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신한카드로 중개수수료 카드 결제시 오는 12월 말까지 2~5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이 부동산 임대료 시장 영업 진출에 이어 중개수수료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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