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국제유가가 약 4개월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1.40달러(2.81%) 오른 배럴당 5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10월15일에 기록했던 배럴당 51.6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4달러(2%) 오른 배럴당 52.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제안하는 원유 생산량 제한에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원유 시추기. 사진/픽사베이
푸틴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현재 상황에서 원유 동결은 글로벌 에너지 부문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옳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생산 제한 공동 조치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다른 석유국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오는 11월 OPEC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PEC은 11월 회동에서 일일 원유 생산량 70만 배럴을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OPEC 회원국들의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리비아, 나이지리아를 언급하며 "예외 처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고, 이번 이스탄불 회의에 이란과 이라크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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