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우리나라 라면이 올해 수출국과 수출경로를 넓히면서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6일 최근 5년간 라면 수출현황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했다"며 "우리나라 라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1억8700만달러, 2억600만달러, 2억1300만달러, 2억800만달러, 2억1900만달러로 증가세를 그려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라면 수출액(1억7500만달러)은 지난해 수출액(2억1900만달러)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 연말에는 지난해 수출액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출액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으로 자리하며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1년 14.2%에서 2015년 17.7%까지 키워왔다. 같은 기간 수출액 규모도 2700만달러에서 39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2011년 대비 2015년 수출액 자료에 따르면 홍콩(488.6%)과 대만(126.2%)에서 크게 증가해 동남아 대륙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라면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
관세청은 "각국의 고유한 입맛에 맞춘 맛의 현지화와 조리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교민위주시장을 넘어선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 효과가 최근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중국은 맵고 강한 맛, 일본은 간장·된장 맛, 인도네시아는 매콤·짭조름한 맛을 선호하며 동남아는 볶음타입, 북미 지역은 비빔타입 라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올해 라면 수출 현황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제로'였던 전자상거래를 통한 라면 수출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자상거래를 통한 라면 수출액은 2만7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24.5%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라면 총액은 117만달러로 수입 라면 10개 중 4개(39.4%)는 일본 제품이었다. 인도네시아(21.6%), 중국(20.2%), 태국(8.5%) 등의 순으로 라면 수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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