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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랜드 가치' 14조원…아우디·폭스바겐 제쳐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현대차, 35위 기록
2016-10-05 15:00:26 2016-10-05 15:00:26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125억달러으로 글로벌 브랜드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6위를 차지하며,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는 기록을 세웠다. 
 
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현대차(005380)는 125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3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기록한 113억 달러보다 11.1% 증가한 125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5년의 35억달러와 비교해 3.5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순위에서 현대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자료/현대차
 
토요타는 536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벤츠(435억달러), 3위 BMW(415억달러), 4위 혼다(221억달러), 5위 포드(129억달러), 6위 현대차(125억달러), 7위 아우디(118억달러), 8위 폭스바겐(114억달러), 9위 닛산(110억달러), 10위 포르쉐(95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7%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저성장 지속에 따른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임직원 모두가 브랜드 철학에 대해 깊이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서울과 모스크바에 이어 하남에 추가 개관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경주차량이 완주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한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레이싱 축제 개최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외에 서비스 부문에서도 ▲구매 후까지 보장 받는 ‘어드밴티지(Advantage)’ 프로그램 ▲국내 최초 ‘365일 정비 서비스’ 실시 ▲차량 정비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과잉 정비에 대해 최대 300%를 보상해주는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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