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EU 난민할당제 반대 국민투표 '무효'
2016-10-03 05:07:09 2016-10-03 05:07:09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헝가리에서 실시된 유럽연합(EU)의 난만할당제 반대 국민투표가 50%의 투표율을 넘지 못해 무효가 됐다.
 
2일(현지시간) AP는 헝가리에서 실시된 EU 난민할당제 반대 투표의 투표율이 43.70%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표는 의회의 동의 없이 EU의 난민할당제를 받아들이겠는가를 묻는 투표였다. 헝가리 국민투표는 투표율 50%를 넘어야 성립된다.
 
앞서 투표를 주도했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유권자의 과반수가 '반대'를 투표할 경우, 이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헌했다.
 
반면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경우에는 사임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EU의 난민할당제는 이전 최초 입국한 국가에서 망명 신청을 해야한다는 더블린 조약으로 현재의 난민 사태 수습이 불가능해 독일의 주도로 생겼다.
 
이에 동유럽 국가들이 반발했고,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투표 캠페인까지 주도했다.
 
헝가리 국민투표. 사진/AP
 
하지만 이날 투표율은 43.70%에 불과했고, 투표에 참여했던 유권자 중 95%인 320만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나머지 유권자 5%, 16만8000여명은 '찬성'을 투표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EU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국민투표에 대한 반발심이 함께 작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투표 캠페인 당시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며 야당과 시민단체, 타 EU 회원국 등이 비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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