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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분리’ 삼성SDS “중국·인도도 분리 추진중”
분할 계획 여전히 ‘검토중’…해외법인부터 분리 시작
2016-09-30 09:36:38 2016-09-30 09:36:38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SDS가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는 중에 해외 법인 분리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법인의 분리 작업을 착수했으며 중국과 인도 법인의 분리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30일 “미국법인(삼성SDS 아메리카)의 IT서비스 자산·부채 및 사업 관련 권리와 의무 일체를 삼성SDS IT서비스 아메리카로 영업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SDS 미국 법인이 물류사업과 IT서비스 사업을 모두 담당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물류사업은 기존의 미국 법인이, IT서비스는 새로 세워지는 '삼성SDS IT서비스 아메리카'가 담당하게 됐다. 
 
양도가액은 약 965억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10월31일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미국 법인이 원래 IT서비스 사업만 했는데 2011년부터 물류사업까지 같이 하면서 덩치가 커져 사업 효율화 측면에서 물류사업과 IT서비스사업을 분리하게 됐다”며 “사업 내용에 따라 분리되지만 두 미국 법인 모두 삼성SDS 본사의 자회사로 남아 분할과 다른 분리”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분할은 회사간 지분관계가 남지 않아 완전히 다른 회사로 갈라서게 되는 형태지만 분리는 지분 관계가 남아 있어 분할과 구분된다. 
 
삼성SDS는 미국 외에 중국과 인도 등 덩치가 커진 해외 법인들도 회사 분리를 추진 중이다. 본사의 물류사업 분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해외 법인부터 IT서비스와 물류사업을 떼어 내기 시작하며 분할 작업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삼성SDS는 또 이날 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삼성SDS는 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물류사업 분할과 관련된 재공시 예정일은 2017년 3월31일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사진/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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