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4일 전국 4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8.4%가 현 시점에서의 올해 경기전망이 2008년 경영계획을 수립할 당시인 작년 10~12월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이 같은 답변은 중소기업이 45.3%, 대기업이 54.3%로 나타났는데, 기업규모가 클수록 최근 경기전망이 경영계획수립 당시보다 더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악화됐다고 보는 주된 이유에 대해 응답기업들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지속’(44.6%)과 ‘물가상승, 소비부진으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28.7%)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기업실적 견조세 등 경기전망의 긍정적 신호들은 이미 예견된 반면, 원자재 가격 급등 지속 등의 부정적 요소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영계획 수립 당시와 현 시점에서의 투자계획 변동여부와 관련해선 대기업의 경우 ‘투자계획 확대’(21.4%)가 ‘투자계획 축소’(15.7%)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투자계획 축소’(24.4%)가 ‘투자계획 확대’(20.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경기 악화 우려에 대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경기전망 변화에 따른 채용계획 변경여부와 관련해선 ‘채용계획을 축소하겠다’는 대답이 26.9%로, ‘채용계획을 확대하겠다’는 응답(16.7%)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에선 ‘채용계획 확대’(15.1%)에 비해 ‘채용계획 축소’(32.3%)가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경기부양책 필요여부와 관련해선 응답기업의 52.6%가 ‘시장을 왜곡시키지 않는 한도내에서 약간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33.5%), ‘미국처럼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19.1%) 등의 답변을 내놔 일정부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답도 46.9%에 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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