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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성과연봉제 저지' 총파업 돌입
노조 추산 5만명, 금감원 추산 2만명 집결…영업점 영향은 없어
2016-09-23 14:10:29 2016-09-23 14:10:29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5만명(금융노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및 전체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 저지와 관치금융 철폐를 주장하며 열린 이번 총파업에서는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국민·한국씨티·기업·산업은행 등 주요은행 소속 조합원이 참가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4~5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것으로 중간 집계했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한 총파업 참가인원은 1만8000여명이다.
 
이날 총파업에는 앞서 예상보다 적은 숫자가 참여했다. 특히 신한·우리·하나·국민 등 4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3%대에 그쳤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영계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정년이나 임금피크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성과연봉제는 오히려 조합원들의 임금 삭감과 해고를 쉽게 만든 만큼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2차, 3차 등 지속적으로 파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권은 이번 총파업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어 영업지점 중 임시 폐쇄된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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