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KTX 광명역에 3000대 규모의 대형 주차빌딩이 들어서고, 서울 사당역을 연결하는 직통 리무진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광명역 구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해 광명역에서 바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코레일은 KTX 이용 편의 증진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KTX 광명역 이용 활성화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우선, 코레일은 서울 사당역에서 광명역을 연결하는 직통 리무진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 주민과 광명역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5~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당에서 광명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되지만 셔틀버스는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20분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KTX가 가장 많이 정차하는 역임이다. 하지만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KTX를 이용하려면 광명역 보다는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기존에 서울 강남권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던 KTX 고객이 광명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광명역간 KTX 운임 2100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KTX 이동시간도 14분 단축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관련 지자체에서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면허·차량 확보 등 셔틀버스 관련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역~사당역 셔틀버스 노선도. 이미지/코레일
코레일은 그동안 광명역의 이용 불편 사항으로 지적돼온 주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개통 당시 광명역의 하루 이용객은 약 5000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14%씩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는 2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광명역 광장 남쪽 부지에 약 3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하고, 주차장에서 승강장까지 동선도 단축할 계획이다.
주차빌딩이 완공되면 광명역 전체 주차 대수는 현재(2392면) 보다 약 2.3배 늘어난 총 5400여대에 달하게 된다. 국내 철도역 주차장 중 최대 규모다.
현재 주차빌딩 건축 설계 공모중이며, 광명시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17년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셔틀 전동열차도 현행보다 대폭 증편 운행된다.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전철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역~광명역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셔틀 전동열차의 운행횟수를 현재(기존 20회) 보다 대폭 늘릴 예정이다.
전동열차가 증편 운행하면 인천, 부천 등 경인지역과 서울 서부지역 이용객의 광명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코레일은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되면 지방의 해외여행객이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이용을 위한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 출국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에서는 전용통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코레일 관계자는 "항공과 KTX간 연계교통 구축의 일환으로 광명역 구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해 광명역에서 바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과 광명시는 이날 오후 광명역에서 'KTX 광명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명역과 강남권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장 확충 등은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 주민의 고속열차 이용 패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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