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6개월, 1년 이상 묻어둘 상품이 아니라는 점 명심하세요.", "일별 수익에 대해서만 -2배 인버스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누적수익률에 대해선 인버스2X가 불가하다는 얘기죠."
증권사 지점이 막바지 '열공모드'다. 오는 22일 인버스 레버리지 2X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첫 상장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울 상품안내서를 숙지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가가 빠졌을 때 하락 폭의 2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2배 ETF는 전문적인 투자자들을 위해 정교하게 고안된 상품이다. 금융지식이 해박한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에 알맞은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인버스2배 ETF가 단기매매 상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파생형 ETF는 단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시세차익을 목적에 둔 투자라면 1개월 미만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투자자들이 위험관리를 위한 헤지수단으로 투자할 경우 이를 감안한 장기투자에 나서도 유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버스2배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에 대해서만 인버스2배가 적용되며 누적수익률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기간 동안 등락을 거듭,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초지수 누적수익률의 -2배를 추적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주지했다. 투자기간 후 기초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등락을 거듭할 경우 인버스2배 ETF 누적성과는 같은 기간 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다. 단 기초지수의 변동성 크기에 따라 누적수익률 격차는 달라진다.
흥행 기대감은 큰 상태다. 파생형 ETF가 일반투자자에 다소 생소했던 초창기와 달리 손쉽게 자산배분 투자가 가능한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다. 또 앞선 인버스1X ETF 투자로 학습효과를 거친 터여서 투자에 자신감도 붙은 상태다.
코스피200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이 상품의 상장 타이밍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가 다시 박스권 평균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본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며 "월말인데다 통상 9~10월은 주가수익률이 유의하게 마이너스(-)로 나오는 달이기도 해 개인투자 수요는 물론 기관투자자들의 헤지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무엇보다 합리적인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버스2배 ETF가 무조건 위험천만한 투자상품이란 인식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실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실증적으로도 다소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위로 급등하는 날짜보다 아래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과거 주가지수 수익률을 기초로 살펴봐도 윗방향 2배 레버리지 ETF보다 오히려 역방향 레버리지 ETF의 최대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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