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에 단층이 통과하고 있어 이를 정밀 조사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층이란 과거 지진 등 지질활동으로 인해 외부의 힘을 받아 지층이 끊어져 어긋난 지질구조를 말한다. 과거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거나 기타 지질활동이 있었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20일 “1997년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3개 계열사가 조사용역을 의뢰해 중앙지하개발이 실시한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에 이곳의 토질구조는 한강 이북의 중랑천과 이남의 탄천의 계속지형을 연결하는 추정단층이 인지되며 이것이 파쇄작용을 일으키면서 조사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적시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중요한 지질구조로서 단층이 이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조사지역은 그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특히 기반암의 화학적인 풍화는 미약하나 많은 구간이 파쇄돼 분포하며 부분적으로는 단층점토가 혼재해 단층의 영향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활성단층은 지진이 일어났던 흔적을 담은 단층을 말한다. 김 의원이 제2롯데월드 부지를 통과하는 단층이 활성단층이 아닌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2006년 롯데건설이 의뢰해 GS E&C가 실시한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부 정밀 지반조사 보고서’에도 건축물 신축부지의 지질이 운모편암이 주 기반암이며 대부분 심도에 걸쳐 편리의 영향을 주로 받는 절리가 많이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절리는 암석에 비교적 규칙적으로 생긴 금을 말한다. 화성암에서는 용암이 냉각할 때 생기는 수축으로 퇴적암이나 변성암 따위에서는 지각 변동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경주 일대의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도 단층 지대가 있어 활성단층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잠실 제2 롯데월드가 들어선 지층에 대한 활성단층 여부를 조사해 지진 발생 가능성과 내진설계 등 안전성을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단층이 관통하고 있다는 것은 과거 지진이 발생했거나 기타 지질 활동이 있었다는 것으로 완벽한 안전지대는 아닐 수 있다"며 "내진설계가 반영됐다고는 생각하지만 경주 강진으로 놀란 국민들은 서울에서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며 상세한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모습.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