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자동차업계, 세제지원 끝나면 호황도 끝?
내년 상반기 실적하락 예상
2009-11-17 16:29:14 2009-11-17 18:50:16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차량 교체 세제지원 정책이 올해말로 종료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실적 하락이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5월부터 실시한 노후차량 교체 세제감면 혜택을 받고 판매된 차량은 10월말 현재 25만 484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연말 혜택종료를 앞두고 신차 교체수요가 다시 쏠리면서 올 한해 노후차 세제감면으로 모두 30만대 이상의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내수판매 추산치가 130만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팔린 차 4대 중 1대는 세제지원 혜택을 보는 셈이다.
 
하지만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세제지원 혜택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실적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세제지원으로 미래의 수요를 미리 당겨쓴 셈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 혹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판매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지원혜택이 종료되면 차량수요가 줄어들 것은 확실해 보인다"면서 "업계의 공격적 마케팅과 경기회복세가 변수가 되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소강국면 혹은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선전하고 있는 유럽지역도 연말을 끝으로 세제지원이 종료되는 나라가 많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지역에서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판매량도 9월에 비해 판매 대수가 31.9%나 증가하는 등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역시 세제지원 혜택종료로 인해 연말에 수요가 몰린 까닭이며 어차피 미래의 수요를 앞당기는 것이어서 내년부터는 어느 정도의 판매하락이 예상된다.
 
현대차측은 "세제지원이 끝나더라고 국제적으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의 선전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며 판매고를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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