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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규모 4.5 여진 발생… 1주일만에 또 강진
2016-09-20 00:32:20 2016-09-20 00:32:2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다.
 
진앙은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일대로 지난 12일 본진이 발생한 내남면 화곡리 산 293.3번지에서 남쪽으로 약 3.9㎞ 떨어진 지역이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는 물론 인근 도시인 포항이나 대구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초등학교 운동장, 공원 등으로 대피했다.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해 울산시민들이 남구 옥동 대공원으로 대피해 있다. 사진/뉴시스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경북도소방본부와 대구시소방본부에는 지진 발생 후 각각 2000여건과 1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진 피해 지역 시설들에 대한 대규모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구 지하철과 KTX  등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  경주 인근 원자력발전소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 
 
다만 충북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일부 설비가 지진으로 잠시 가동을 멈췄다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흥·화성 반도체 라인과 경북 구미의 LG디스플레이 공장 등 산업 시설은 이상 없이 가동 중이다. 
 
지난 12일 강진 당시 긴급재난문자의 늦장 발송으로 비난 받은 국민안전처는 이번에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여진이 발생한 지 10분이 지나서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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