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으며 '1인 가구'가 가장 보편적인 가구 유형으로 떠올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07만명(외국인 포함)으로 2010년 4971만명에 비해 136만명(2.7%) 증가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5000만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나타난 우리나라 총인구 증감률은 지난 1990년 7.3%를 기록한 뒤 1995년 2.8%로 크게 떨어진 이후 3.4%(2000년), 2.5%(2005년), 2.8%(2010년), 2.7%(2015년) 등 2% 후반대에서 3% 초반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총인구에서 내국인은 4971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은 136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외국인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로 총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561만명, 여자가 2546만명으로 남자가 약 15만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내국인만 따지면 여자가 2489만명으로 남자(2482만명)보다 약 7만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밀도는 인구 1000만명 이상 국가 중 방글라데시(1237/㎢), 대만(649/㎢)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인구밀도는 ㎢당 509명으로 2010년 조사보다 12명 더 늘어났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1만6364/㎢)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강원(90명/㎢)이었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현상도 계속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527만명으로 전체인구의 49.5%를 차지하며 2010년(49.2%) 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가 총인구의 24.4%를 수용하며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보였고, 서울은 총인구의 19.4%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증감률을 살펴보면 제주(9.9%), 경기(7.1%), 인천(6.1%)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감소율은 서울(-1.6%), 부산(-1.1%), 대구(-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주거난 심화,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5월말 28년 만에 인구 1000만명 선이 깨지며 인구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인구의 2.7%를 차지한 외국인은 총 136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중국계 국적 외국인(중국, 중국(한국계), 대만 포함)이 절반을 넘는 51.6%를 차지했다. 외국인 인구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총가구수 역시 2010년 조사에 비해 160만 가구(8.9%) 늘어난 1956만 가구로 집계됐는데 이중 48.7%가 수도권에 분포돼있었다.
지난해 평균 가구원수는 2.53명으로 2010년 2.68명보다 0.1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변화는 1인 가구 비율이 1990년(9.0%)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유형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실시된 총조사에서는 4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으로 집계됐으나, 2010년 2인 가구(24.6%)에 자리를 내주더니 지난해 조사에서는 1인 가구(520만 가구, 27.2%)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에서는 강원이 3.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이 23.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 주요국가의 1인 가구 비율은 미국이 28.0%, 영국이 28.5%, 일본이 32.7%를 보였으며, 노르웨이의 경우 2014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이 37.9%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0만 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1.6%로 나타났으며, 가구원은 총인구의 2.0%에 못 미치는 89만명(1.7%)이었다.
다문화 가구 구성 형태는 '내국인(출생)+결혼이민자' 가구가 11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내국인(출생)+귀화자'가 8만 가구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과의 혼인관계로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총 14만명이었는데 국적별로는 베트남(26.9%), 중국(20.9%), 중국(한국계)(19.8%), 일본(7.3%) 등의 순서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5582개로 내국인의 99.8%(4958만명)가 153개 성씨(1000명 이상) 중 하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본관을 따지지 않은 10대성씨 비율은 2010년과 마찬가지로 김, 이, 박, 최, 정, 강, 조, 윤, 장, 임씨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시민들이 서울 중구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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