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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부에서 가치 전달로…사회공헌활동도 진화
한샘 취업아카데미·알톤스포츠 자전거안전교육 캠페인 '주목'
2016-09-07 14:26:36 2016-09-07 18:24:21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자사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 기부와는 달리 기업의 핵심 가치를 대외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간한 ‘2015 기업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회공헌 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이라고 조사된 바 있다. 실제로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가운데 자사의 기술, 전문인력 등 자사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 단순 기부 성격의 사회공헌활동에서 진화된 모습이다.
 
한샘(009240)은 최근 한성대학교와 손잡고 ‘한샘 취업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다음달 1기생 30명을 첫 모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테리어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들은 물론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혜를 받는 입장에서는 전문지식과 함께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톤스포츠가 ‘2016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에서 자전거 안전문화를 위한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알톤스포츠
 
알톤스포츠(123750)는 자전거 안전교육 캠페인으로 기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전거 선택법, 수신호, 탑승법 등 이론교육과 함께 체험코너 운영을 통한 체험교육도 병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얻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안전한 서울 만들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윤추구와 사회적 가치 실천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단발적인 행사에 그쳤던 사회공헌활동에서 최근에는 전략적 사업 중 하나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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