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지하수 우물 침전물 제거 기술개발
가뭄 지역에 상용화 계획…양수량 16% 높여
2016-09-06 15:22:48 2016-09-06 15:22:48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지하수 관정의 침전물을 제거해 양수량을 최대 16%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관정정비 기술은 관정 내에 고압의 질소가스를 분사해 침전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하수 관정(우물) 내의 파이프에는 지하수가 통과할 수 있는 미세한 틈이 있는데 관정이 노후화될수록 이곳에 미네랄 등이 굳어 침전물이 쌓이게된다.
 
실제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소재 관정 등 전국 13곳의 관정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하수 양수량이 이전에 비해 8~16% 증가했다.
 
송성호 박사는 "전국의 농업용 지하수 공공관정 약 2만7000개소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약 5600만 톤의 지하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존 관정을 활용해 새로운 관정 개발 비용의 12분의 1 수준으로 지하수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가 가능한 단계이기 때문에 최근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지하수 우물 침전물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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