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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출시 첫 주말 블루 코랄 '불티'…"없어서 못 팔아요"
판매점, 20% 요금할인 유도 눈길… 이통사 외면
2016-08-21 18:41:16 2016-08-21 18:41:16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색상은 바닥났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식 판매가 시작된 후 첫 주말.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휴대폰 판매점을 찾았다. 갤럭시노트7은 물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었다. 갤럭시노트7의 색상은 블루 코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등 3가지다. 특히 블루 색상의 인기가 많아 실버와 골드만 개통이 가능한 곳이 많았다.
 
판매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골드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갤럭시노트7은 블루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전체적인 물량이 부족하지만 블루가 특히 심하고 실버나 골드는 당일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매장에서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을 자주 들은 것도 생소했다. 전에는 판매점들이 이동통신사의 매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20% 요금할인보다 공시지원금 선택을 적극 유도했다. 그에 따른 리베이트가 높았기 때문이다. 요즘엔 리베이트가 줄었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요금할인을 밀고 있는 부분도 있다.
 
리베이트란 판매점이 이동통신사나 제조사로부터 받는 판매 장려금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 판매점들은 리베이트의 일부를 페이백 형태의 지원금으로 가입자들을 유치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판매점 직원은 "현금을 얼마 주고 샀는가도 중요하나 매월 낼 금액이 얼마인지도 중요하다"며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16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판매점에서도 20% 요금할인을 권유했다. 매장 관계자는 "합리적 소비자라면 누구나 20% 요금할인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것"이라며 "현재의 공시지원금 수준에서는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20% 요금할인을 받는 게 낫다"고 했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출시 행사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서서 개통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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