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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급에 또 발목..두산그룹株↓
기관, 닷새째 매도우위
2009-11-05 09:27:42 2009-11-05 10:07:33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5일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수급에 발목이 잡힌 채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기관이 닷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매물을 소화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다소 힘이 부친 모양새다.
 
특히 전날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약화된 흐름이다.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0.65%) 내린 1569.6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간밤에 각종 경기지표 개선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소식이 이미 시장에 알려진 수준에 불과하다고 인식된데다,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증시 역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최근 심리를 반영하듯 미국의 금리동결보다는 내부적 수급 불안에 영향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함께 외국인도 닷새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매도 물량이 크진 않지만 현재 외국인은 43억원, 기관이 488억원 순매도를, 개인만이 514억원 순매수로 대응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외국인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기관이 1187계약, 외국인이 19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개인만이 1265계약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에서는 850억원 순매도다.
 
전날 상승을 주도했던  증권업종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우증권(006800)동양종금증권(003470) 등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수장을 잃은 성지건설(005980)은 장 초반부터 8% 넘게 하락하며 9일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상중인 두산그룹주 역시 엎친데덮친격으로 실적 부진까지 가세 동반 약세다.
 
소디프신소재(036490)는 일본 경쟁사의 공장 폭발 사고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한 증권사의 분석에 주가가 힘이 실리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싱가포르 국부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서울반도체(046890)도 이틀째 상승 중이나, 전날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진 않은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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