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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서 입은 래시가드, 내년에도 새것처럼 입으려면
센터폴, 변색·기능성 저하 막는 세탁·관리법 제시
2016-08-11 18:21:43 2016-08-11 18:21:43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올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래시가드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성에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까지 갖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래시가드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래시가드를 유용하게 입기 위해서는 올바른 관리법이 중요하다. 래시가드는 기능성 제품이라 잘못 관리하면 이염되거나 탈색이 될 우려가 있고,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등의 기능이 저하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세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기능성 래시가드를 매년 새것처럼 입을 수 있도록 올바른 래시가드 세탁·관리법을 소개했다.
 
센터폴 관계자는 "래시가드와 같이 기능성 의류를 오랫동안 착용하기 위해서는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 각 제품에 맞는 세탁·관리법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이염·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바로 헹구고, 다른 옷과 구분해 세탁·보관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따르면 밝고 선명한 컬러의 제품일수록 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형광색 염료를 사용한 제품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래시가드는 물놀이 후 바로 수돗물로 헹궈낸 다음,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에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땀이나 바닷물, 수영장물 또는 진흙, 흙탕물에 젖은 채로 세탁하지 않고 장시간 놔두면 젖은 부분이 탁하게 변색되거나 옷감이 상할 수 있고, 물에 장시간 담가두는 것도 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제, 태닝 오일을 사용했다면 제품에 유분이 남지 않도록 중성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손 빨래한 후에 보관해야 한다. 오일성분이 원단에 포함된 고무성분을 손상시키고 표백제 등의 화학성분도 옷감을 상하게 하거나 변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말리지 못하고 젖은 채로 이동해야 한다면 수건으로 감싸 다른 의류에 이염되지 않도록 비닐팩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른 옷과 함께 넣었다가 이동 중 열기가 올라와 이염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섬유유연제나 세탁기, 건조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품 구입 후에는 각 제품의 상품 택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래시가드 제품 라벨에도 올바른 세탁법과 취급방법이 표기돼 있다.
 
래시가드는 일반 의류와 달리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스판 등 소재의 신축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손상방지를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는 것을 권장한다. 중성세제는 알칼리성을 띄는 분말이나 일반 액체세제와 달리 pH6~8의 중성을 띄어 섬유 보호를 통한 옷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표백제, 탈취제, 섬유유연제 등은 제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닷물에서 입었을 때는 손빨래 중 식초를 조금 넣어주면 염소가 중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손세탁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모래는 건조 후에 툭툭 털면 쉽게 떨어진다. 다만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하면 마찰로 인해 피복이 벗겨지거나 옷감이 상하고 형태가 망가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부분적인 오염이 있으면 울샴푸를 오염부분에 바른 후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조물조물 가볍게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너무 심하게 비비거나 꽉 짜면 기능성을 손상시키거나 변형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가볍게 주물러 주는 것이 좋으며, 오염이 다 제거되면 깨끗한 물에 여러 차례 헹구면 된다.
 
세탁 후에는 비틀어 짜지 말고 수건으로 돌돌 말아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옷걸이에 걸면 형태에 변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고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그늘에 뉘어서 자연건조 시키면 오래 입을 수 있다.
 
(사진제공=세정)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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