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정부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종 콘텐트에 활용되고 있는 CG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적극 나섰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LA에서 열리는 미국필름마켓(AFM)에 국내업체들의 참여와 홍보를 지원해 한국CG기술의 우수성을 헐리우드에 알릴 예정이다.
AFM은 칸느국제영화제, 밀라노필름마켓과 함께 세계 3대 필름마켓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약 7000명 이상의 제작자, 감독, 배급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또 1000편 이상의 프로젝트 구성과 협의가 이루어지며 사전 투자 홍보와 함께 거래 규모가 5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문화 콘텐트 시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국가대표'에서 CG영상을 구현한 이오엔디지털필름스를 포함해 국내 7개 CG 제작 전문업체가 참여하며, '매트릭스' 제작사인 Circle of Confusion 등 25명의 헐리우드 바이어들이 초청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 참여로 실질적인 계약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CG기술력을 헐리우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국내 업체와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CG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연구와 관련 제도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술수준을 가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영화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세제혜택 등 강력한 지원 정책으로 신흥 CG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CG 업계는 3D모델링, 실사합성, DI(디지털보정)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으나 실질적인 정부의 도움이 없어 민간 차원으로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기존에 완제품 판매에만 집중했던 콘텐트 산업 지원이 각종 정책과 분야별 지원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호교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융합콘텐츠사업단 단장은 "CG산업이 가장 활발한 분야가 영화시장인데 3조원 규모의 헐리우드 시장으로 국내 CG업체들을 진출시킨다면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미국 헐리우드 CG기술의 85%에 달하는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500억 내외의 미국 중저가 영화를 타겟으로 삼는다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해외 국가들이 세제혜택 등으로 CG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정부도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 CG기술이 영화에서 검증받아 더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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