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서울 주요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던 경전철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중랑구나 강북구 등 서울 강북권 주택시장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기존 노선 연장계획이 전무한데다 지하철역 접근성이 좋지 못한 지역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사업 실망도 큰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와 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이 추진하는 우이~신설선 공사가 자금 보증 등 문제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가 구상 중인 경전철은 총 10개 노선이지만 나머지 9개 노선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높은 공정률을 보이던 이 노선의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사업들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강 이북지역은 경전철을 활용한 환승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상황이다.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은 2호선과 5호선, 분당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왕십리역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이 컸던 사업이다. 또, 청량리~신내동 구간을 연결하는 면목선은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먼 주택들이 많은 신내동, 망우동, 면목동 일대에 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사업 추진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
하지만 동북선은 주간사의 법정관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면목선은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업 접수부터 다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신규분양이 재개되는 장위뉴타운의 경우 동북선이 경유하는 지역이다. 장위뉴타운은 지하철 6호선과 1호선 이용이 가능하지만 서울 최대 재개발 구역인 만큼 지역이 넓어 구역에 따라 이용 편의성이 크게 차이난다. 이에 따라 일부 구역에서는 경전철 사업 정상 추진 여부가 사업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면목선이 들어설 예정인 중랑구 신내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내동 중심부인 중랑구청 주변 단지들은 6호선과 7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두 버스를 이용해야해 경전철을 통한 환승에 대한 기대가 컸던 지역이었다.
◇면목선이 들어설 예정인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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