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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주년 맞은 두산 박정원 회장 "또 한번 도약하자"
중공업 중심 연료전지·면세점 등 사업영역 확대
2016-08-01 12:59:53 2016-08-01 12:59:53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지난 3월 두산(000150)그룹 회장에 취임한 박정원 회장이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다짐했다. 창립 기념식은 별도로 열지 않는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기념사를 통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창립 120주년 기념사를 통해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면서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며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봤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개선 작업과 관련해 그는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1896년에 설립된 '박승직상점'으로 출발한 두산그룹은 지난 1978년 지금의 상호로 명칭을 변경했다. 면포를 취급하던 상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발전소와 플랜트, 건설기계 등 대형 사업을 아우르는 연 매출 19조원 그룹사로 성장했다.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점 사업 등 새로운 사업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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