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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래 최저치…배럴당 30달러 전망도
2016-07-29 04:54:03 2016-07-29 04:54:0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상한 탓이다.
 
바레인 사키르의 유전 지대에 원유채굴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8센트(1.86%) 하락한 배럴당 41.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의 최저 수준이자 올해 하루 거래일 기준 최고점이었던 배럴당 51.67달러에 비해 20%나 하향된 것이다. 장중에는 배럴당 41.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8센트(1.55%) 내린 배럴당 43.2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았다.
 
원유 관련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이날 미국의 원유 거래 허브로 불리는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가 26일로 끝난 주간 동안 32만8000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전날에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2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의 상업유 재고가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협회 전략가는 “과잉 공급 우려가 오일 가격을 배럴 당 30달러 구간으로 다시 끌어 내릴 것”이라며 “이미 약세 장에 진입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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