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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공업 노조, 나흘째 연대파업
2016-07-22 12:54:42 2016-07-22 12:54:42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나흘째 연대파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22일 1조 조합원 6시간 부분파업, 2조 조합원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주관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9일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4일간 파업으로 약 2500억원의 매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고소·고발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23년만의 연대투쟁에 나선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를 비롯해 플랜트건설노조, 금속노조 조합원 800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009540) 노조도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희망퇴직,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주 3회로 교섭 횟수를 늘려 타협점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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