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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세종창조경제센터, 출범 1주년 맞아
2016-07-22 11:57:45 2016-07-22 11:57:4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만든 세종창조경제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창조경제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스마트팜·태양광에너지 시스템·로컬푸드시스템으로 농촌경제 및 생활여건을 향상시킨다는 목적 하에 설립됐다.
 
SK는 스마트팜과 지능형영상보안장비,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집열판 등을 설치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힘써왔다. SK 측은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성을 22.7% 향상시키고 노동력 38.8%, 운영비 27.2%를 대폭 절감시켰다"고 설명했다.
 
세종센터는 지난해 12월 농림부와 함께 평창, 문경, 강진 등 3개 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평창 계촌정보화마을은 ICT에 기반,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고 저온창고를 통제하는 '유통형 창조마을'이며, 문경은 국내 최대 오미자 생산지역으로 ICT로 오미자를 재배하는 창조마을을 조성했다. 강진의 녹향월촌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마을관광 안내시스템과 관광객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형 창조마을'이다.
 
22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세종시 연동면 예양리에 설립된 두레농업타운에서 세종센터 관계자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스파트팜을 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세종센터에서는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자는 유통·소비되는 농산물 데이터를 분석, 생산·출고량을 조절해 판매마진을 높이고, 소비자는 거주지역 인근의 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지난해 9월 세종시 보듬6로에 문을 연 '싱싱장터 도담도담점'(2만1080m²)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가 언제든지 생산, 유통 현황을 볼 수 있다. 
 
세종센터와 SK는 공모전을 개최해 전국의 농업기술 벤처기업 19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세종센터에 입주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초기 사업자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성장국면에 접어든 벤처기업이 종잣돈으로 쓸 수 있도록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협력업체 및 세종센터 입주업체와도 공동사업을 벌이면서 대중소기업 상생모델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 가운데 농업 분야 ICT전문기업 9개사와 함께 스마트팜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공동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센터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중국, 네델란드, 스위스, 베트남 등 국가에서 온 농업 관련 정부 관계자 500여명이 창조마을 조성 실태를 둘러봤다. 
 
SK는 스마트팜이 해외 수출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센터 관계자는 "최근 필리핀(시설농업 고도화), 방글라데시(센싱 및 담수), 콩고(농촌생활개선)와 스마트팜 모델 도입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센터는 스마트팜과 연계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 스마트팜 수출 후보국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병행해 시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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