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인문학은 창업가에게 등대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통찰력 키워줘…창의적 기업 경쟁력도 높여
2016-07-20 14:09:01 2016-07-20 14:09:01
성공한 기업가들 뒤에는 하나같이 인문학이 있었다. 유명 인사와 CEO들이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지식인, 기업인, 직장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인문학을 통해 삶에 대한 고민 해결과 자기 발전, 위로의 길을 찾고 있다. 
 
이상규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라고 전했다. 그는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 전공자들은 반드시 기술을, 이공계 전공자들은 인문학을 공부해야 세상과 사물을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책과 서재는 보물창고, 책은 보물과 같다. 역사책을 읽으면 과거 영웅들의 혜안을 배울 수 있고, 인문 서적에서는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또 미래학자가 쓴 책을 읽으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다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책 속에 담긴 지식과 정보가 자신의 풍부한 상상력과 결합하면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의 분야와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는 이 대표는 "책은 재미있어야 한다"면서 "인쇄본이건 태블릿이건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는 가장 편한 방법으로 관심 있는 주제의 책부터 읽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인문계를 푸대접하는 국내 취업시장과 달리, 애플 페이스북 같은 해외 일류기업들은 인문학 전공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는 인문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 없인 21세기 화두로 떠오른 창조와 융합 시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우선 사람과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준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정신이나 심리 등의 연구에 중점을 둔 학문이어서 기업 경영에서 대인 관계와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이미 알려진 시장보다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세계를 석권한다는 점”이라며 “세상에 없는 것에 대한 창의적 발상이 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란 점에서 보면 인문학은 기업 경영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인문학은 창의적 발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인문학 예찬론자로 유명한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경우 2010년1월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행사장에서나 그 해 6월 ‘아이폰4’ 발표 당시에도 어김없이 “애플을 아름답게 하는 건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한 나절만 보낼 수만 있다면 애플이 가진 기술을 모두 주겠다”고까지 말할 만큼 인문학에 대한 애착은 대단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 신화를 이뤄낸 잡스가 ‘디지털 철학자’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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