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주군청서 6시간30분 만에 빠져나와
2016-07-15 19:20:37 2016-07-15 19:30:4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결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청을 찾았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들에게 포위된지 7시간가량이 지나서야 현장을 빠져나왔다. 
 
황 총리는 15일 오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 성주군청 앞을 찾았다가 계란과 물통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반발하는 주민들에 밀려 설명회를 접고 미니버스에 올랐다. 
 
이에 주민들이 미니버스를 에워싸고 트랙터까지 동원해 차량의 출입구를 막으면서 총리 일행과 주민들의 대치가 시작됐다. 
 
황 총리는 대치 상황이 계속되자 버스에서 내려 주민 대표 5명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협의를 마친 주민 대표는 "황 총리가 사드 배치를 재검토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대통령이 온 뒤 심사숙고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황 총리가 '재검토' 입장을 내비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과의 협의 후 근처에 세워놓은 승용차로 옮겨 탄 황 총리는 이 차량마저 주민들에게 포위되자 또 다른 승용차로 옮겨 포위 약 6시간30분 만에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황 총리가 차를 옮겨타는 과정에서는 경찰이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강제해산 절차도 집행됐다. 
 
15일 사드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주민들에게 포위됐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경찰과 경호인력들의 도움을 받으며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