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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지키는 ‘옐로카펫’ 깔린다
2017년까지 100곳 설치, 시인성 최대 95% 상승
2016-07-15 08:00:05 2016-07-15 08:00:05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어린이 등하굣길에 차량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옐로카펫’이 2017년까지 서울 시내 100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동부화재, 어린이재단, 국제아동인권센터와 내년까지 옐로카펫 100곳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협약식을 개최한다.
 
옐로카펫은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 중 교통사고 비율이 44%에 달하며,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사고비율이 81%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에게 아이들을 잘 보이게 개선, 조심해서 운전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대기 공간 벽면과 바닥에 노란색 노면표시를 설치한다.
 
횡단보도의 벽과 바닥에 황색 노면표시제를 펼쳐 외부와 구별된 공간 형성하고,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밤에 사람을 감지해 램프 점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300곳 설치를 목표로 올 상반기 자치구, 학교,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36개 학교에 옐로카펫 설치를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설치한 옐로카펫의 경우 운전자 시인성 향상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교통학회 세미나에서 발표된‘옐로카펫이 횡단보도 대기 공간 시인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구 광희초의 경우 85%, 봉래초의 경우 95%로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또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체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녹색어머니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시민 참여와 관심 확산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옐로카펫은 물론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맞춤형 교육교재 보급과 체험형 교통안전 교구 제작 배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동부화재 등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선보이는 옐로카펫 모습.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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