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경기방어주(통신·유틸리티·필수소비재)가 연초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래 불안감에 대비,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경기방어주가 시장상승을 주도하는 현상이 다가올 경기둔화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세계를 휩쓴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에도 경기방어주가 기술과 재량소비재 등 경기주의 투자수익률을 상회한 적 있다.
전문 투자자들도 투자위험이 큰 경기주에서 안전한 경기방어주로 발 빠르게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술주를 공략, 괜찮은 성과를 거뒀던 모멘텀 전략이 올해 들어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방어주와 함께, 소재와 에너지 등 주가가 52주 만에 최고치에서 멀리 떨어진 섹터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마킷의 사이먼 콜빈 애널리스트는 연초만 해도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고공행진을 했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평균 수익률이 뒤떨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S&P500의 에너지 섹터는 지난해 23%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12% 반등했다. 지난해 8% 떨어졌던 유틸리티주도 올해 들어 20% 이상 높아졌다. 소재 업종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0% 넘게 밀렸다가 올해 들어 6% 이상 올랐다.
반면 지난해 거의 5% 높아졌던 기술 섹터는 지난해 12월 이후 1% 하락한 수준이다.
월가 표지판.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