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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방콕·싱가포르 순방…아세안 연대 강화
7~13일 5박7일 일정, 관광객 유치, 우수정책 전파
2016-07-06 11:51:16 2016-07-06 11:51:16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의 관광객 유치 대상인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를 7~13일 5박7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박 시장의 동남아 순방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선도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도시들과의 전략적 교류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10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는 아세안은 지난해 12월 상품·자본·인력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경제 공동체’를 출범했다.
 
아세안 경제 공동체 출범으로 2030년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 떠오르는 만큼 서울시는 아세안 수도시장회의(MGM)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첫 방문도시인 태국 방콕에서는 서울시-방콕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양 도시 공동으로 ’서울위크(Seoul Week, 7~9일)‘를 개최한다.
 
시스타 등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K-pop 공연 등을 통해 동남아 지역 가운데 서울 방문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아 ’제2의 유커‘로 불리는 태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방콕시장과 자매도시 협정 1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 유엔 에스캅(UN ESCAP,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해법, WEconomics‘를 주제로 특강도 한다.
 
9일부터 시작하는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세계적 권위의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와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Lee Kuan Yew Exchange Fellowship)‘에 참석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마리나베이샌즈, 10~14일)‘는 세계 각 도시 시장,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며, 박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혁신과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한 시민참여형 환경정책 같은 서울시의 혁신행정을 발표한다.
 
싱가포르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3박4일간의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9~12일)은 싱가포르의 우수 정책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의 관련 분야 정책에 녹여 낼 계획이다.
 
박 시장은 “동남아의 중심 도시인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서울의 우수 정책과 관광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매력을 적극 소개하는 도시외교를 펼치겠다”며 “아세안 도시들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진 만큼 이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4월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대사 모임 초청 오찬 행사에 앞서 각 국 대사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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