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문 기업서체 '아리따 흑체' 개발
누리집서 무료 배포
2016-07-04 16:54:00 2016-07-04 16:54: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기업의 이미지를 담은 서체 '아리따'의 중문 글꼴인 '아리따 흑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아리따'라는 이름은 중국 '시경'의 첫번째 시인 '관저'의 한 구절 '아리따운 아가씨—요조숙녀'에서 따온 것으로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부터 아리따 글꼴을 개발하기 시작해 자족별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공개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까지 한글 글꼴 아리따 돋움과 부리, 영문 글꼴 아리따 산스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중문 글꼴 아리따 흑체를 더해 총 세 문자권(한·중·영) 글꼴 가족을 이루게 됐다.
 
'아리따 흑체'는 지난 12년간 '아리따'의 디자인을 총괄해온 안상수 디자이너가 아트디렉터로 개발과정을 총 지휘하고,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와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5공작실이 글꼴 검수를, 중국 글꼴 회사 한이가 디자인을 맡아 협업한 작품이다.
 
중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글꼴인 흑체는 무츤선체라고도 불리며, 서양의 산세리프(Sans-serif)와 비슷한 형태로, 글자 줄기의 굵기가 대체로 일정하고 장식적 부리가 없어 정중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아리따 흑체'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글자꼴의 단단한 구조와 밖으로 시원하게 뻗친 획은 깊은 내면과 고운 자태를 지닌 여성상을 반영한 것이며, 획 끝에 가미된 손글씨 맛은 글꼴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같은 아름다움은 옛 중국 글자인 진나라 소전과 한나라 예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발견해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아리따 흑체'의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해 올해 6월, 1차로 M(본문용) 굵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2017년 6월, 2차로 L(Light·사용설명서·안내서용), B(Bold·큰 제목용) 굵기를 추가로 제작해 총 '아리따 흑체 3종'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리따 흑체를 개발함으로써 중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기업의 문화적 기반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따 흑체'를 비롯해 이전에 개발한 한글 글꼴 '아리따 돋움'과 '부리', 영문 글꼴 '아리따 산스'는 모두 아모레퍼시픽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아리따 글꼴을 바르게 쓰는 활용법을 담은 '타이포그라피 매뉴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영·중문 서체.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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