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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문병호 23표차…'판정보류 26표'로 의원직 최종 결정
정, 4만2258표·문, 4만2235표…대법원 검증 착수
2016-06-29 20:58:53 2016-06-29 20:58:5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지난 20대 총선에서 26표차로 당락이 갈린 부평갑 선거구 재검표 결과 당선자인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과 낙선한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 표차가 23표차로 줄었다.
 
재검표 결과에서도 정 의원이 앞섰지만 판정보류표가 26표로 집계되면서 대법원의 최종 검증에 따라 당사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정 의원이 얻은 유효표는 4만2258표, 문 전 의원이 차지한 유효표는 4만2235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판정보류표 26표는 대법원에서 검증해 유·무효표 여부를 확인하고, 유효표일 경우 누가 얻은 표인지 합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3표차이인 만큼 24표가 문 전 의원에게 가면 문 전 의원이 당선자로 최종 확정된다.
 
이날 인천지법 501호 중법정에서 개봉된 투표함은 총 77개이며 정 의원과 문 전 의원 측,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3곳에서 각각 4명씩 나와 총 12명이 참관했다. 정 의원과 문 의원도 함께 나와 재검표 과정을 지켜봤다. 재검표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인천지법 직원 등 36명이 수작업으로 검표했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정 의원 측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를 '야권 단일후보'로 표현한 것을 중앙선관위가 적법하게 제지하지 않아 투표에 영향을 줬다며 대법원에 국회의원 당선무효 확인청구소송을 냈다.
 
29일 대법원과 인천지법 관계자들이 인천지법 501호 중법정에서 부평갑 투표함을 개봉해 재검표 하고 있다. 사진/대법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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