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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여신등급 하향 안한다"
"국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라...국가적 상황 고려해야"
2016-06-23 16:43:11 2016-06-23 16:43:1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여신 등급을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23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 채권금융기관의 여신 등급 하양 조정과 관련해 "지금은 하향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신한은행은 대우조선의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낮췄다. 또 우리·KEB하나은행 등 나머지 채권 은행도 이달 중 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국책은행은 국가적 환경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회사채를 통한 차입금도 연체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하향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하반기에 여러 상황을 봐 가면서 필요하다면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추가 지원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우조선에 대해 약 4조300억원을 지원했던 부분이 아직 1조원 정도 한도가 남았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지원의 문제가 언급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며 "기본적인 방향은 국민의 혈세를 아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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