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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STOXX 1.12%↑
2016-06-22 01:47:44 2016-06-22 01:47:44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신화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4포인트(1.12%) 상승한 2975.8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2.55포인트(0.36%) 오른 6226.5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53.52포인트(0.54%) 상승한 1만15.5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6.48포인트(0.61%) 오른 4367.24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브렉시트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잔류지지 응답이 점차 늘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시장조사업체 서베이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EU 잔류를 지지하는 비율은 45%로 EU 탈퇴를 지지하는 44%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ORB의 설문 결과 역시 EU 잔류가 53%, 탈퇴가 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투표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여론의 변화가 앞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츠 전략가는 “더 많은 설문 결과가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최종 투표까지 여론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국채매입(OMT)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결한 것도 증시에 호재였다.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는 ECB가 지난 2012년 9월 내놓은 OMT가 독일의 기본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향후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도이체방크와 방코 산탄테르는 각각 2.21%, 1.74% 씩 상승했으며 이탈리아 방카포폴라레도 3%나 올랐다.
 
다만 이날 나이지리아의 정전 협상 타결 소식에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주가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 철강 전문업체 아르셀로미탈과 영국 철광석 생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은 각각 4.20%, 1.75%씩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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