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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중국 제조업·유가 여파에 하락 마감…독일 0.57%↓
2016-06-02 02:07:19 2016-06-02 02:07:19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유가하락 등에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로넥스트 본사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범유럽지수는 STOXX 50 지수는 전장보다 26.95포인트(0.88%) 내린 3036.5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8.86포인트(0.62%) 떨어진 6191.93을, 독일 DAX 지수는 58.30포인트(0.57%) 하락한 1만204.44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30.23포인트(0.67%) 내린 4475.39로 마감됐다.
 
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증시 하락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차이신 PMI는 49.2를 기록,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며 1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고 유럽 증시까지 영향을 받았다.
 
아나 타커 필립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률은 글로벌 경제와 관련 평가절하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달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문제가 증시에 끊임없는 소음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이란은 오는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 회의를 앞두고 이란은 산유량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산유량 동결의 합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전 거래일 마감가에 비해 2% 이상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도 촉각을 기울였다. ECB가 물가 목표치를 변경하거나 추가 부양책에 대한 힌트를 남길지에 주목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오는 2일에는 투자자들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하는 발언에 주목하며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PMI 지표 부진에 광산주가 큰 약세를 보였다. 리오틴토알칸은 전 거래일에 비해 3.8% 하락했고 BHP빌리턴, 글렌코어 등 대부분의 광산업체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등 은행주들의 약세도 돋보였다. BMPS와 방코포퓰라레는 이날 3.5%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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